오늘도 휴대폰에 부재중 전화가 남았습니다.
육아 휴직을 끝내고 복직을 한 후,
늘어나는 부재중 전화를 보면서
왜 이렇게 점점 전화를 받기 싫은 걸까 생각했습니다.
복직 후 1년이 조금 안되는 시점에서는
당시보다는 많이 줄었지만, 받기 싫은 건 여전합니다.
이미 널리 알려진 말이지만
문득 내가 앓고 있는? '콜포비아'에 대해서 수다를 떨어보고 싶었습니다. (*•̀ᴗ•́*)و ̑̑
▶ [ 콜포비아 = Call(전화)+Phobia(공포증) ]
- 전화통화를 기피하는 현상.
- 통화보다는 문자, 메신저, 이메일로 소통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.
- 2009년경 처음 등장한 스마트폰에 의해 나타난 현상.
- 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대화·배달 등이 해결되다 보니, 메신저나 문자는 익숙해진 반면
전화 통화는 어색해하거나 두려워하는 것
전화통화를 기피하는 정도가 아니더라도,
전화벨이 울리면 필요 이상으로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속한다고 합니다.
전화가 울렸을 때 정말 내가 아무 긴장 없이
편하게 통화할 수 있는 상대는 정말 몇 안 되는 것 같아요.
언제부터, 왜 이런 증상이 생긴 것일까요,,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.
1. 콜포비아의 원인 찾기 - 회사 부작용 ( 이건 다 회사 때문이야! (>_<。)💦)
어쩌다 보니, 경력 대비 빠르게 진급을 하게 되었습니다.
팀의 구성 상 필요했던 것 같아요.
저의 업무적인 지식? 과 경력, 능력 대비 직급이 높아져 버리자,
외부 업체와 통화 시에 제가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식은땀이 났어요..;;
외부 업체 엔지니어들과 통화를 할 때면
'아,, 책임연구원이 이것도 모르나?!'라고 생각하는 소리가 들리는 기분이었습니다.
어려운 용어들을 빠르게 나열하며,
컨펌이 가능한지 문의하신 것인데
알아 들어야...(•̥́_•ૅू˳)
제가 해당 내용에 대하여 자세하게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워서
일단 네네, 하고 기억을 더듬어 내용을 찾아보기도 하고
양해를 구하고 메일로 내용 전달을 부탁드리기도 했습니다.
이런 경우가 몇 번 반복이 되자,
전화 진동만 느껴져도 심장이 벌렁벌렁했습니다
☞ 일반적으로 콜포비아의 원인은 '자신감이 부족, 불안한 심리'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.
보통.. 회사의 업무들이 그렇게 만드는 것 같은데.. 맞나요? 🤣
저의 경우에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좀 많이 당황하는 편 인 것 같아요.
이것이 불안한 심리이고 그러니까 자신감이 부족 해 진 것일까요?
특이하게 저는 만나서 실제로 미팅을 하거나 할 때는 오히려 편안하고
말빨?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입니다. 전... 뭘까요 ㅎㅎㅎ
아무튼 중요한 것은 내가 해당 증상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 한 것 같습니다.
2. 콜포비아의 해결방법
** 메모하는 습관 들이기
제가 열심히 하고 있는 방법입니다.
통화를 하기 전에 (통화할 상황이 생길 것 같을 때에)
할 말을 미리 써두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한번 돌려보고
전화를 하거나 받게 되면 훨씬 마음이 편안해집니다.
저는 처음에 네 여보세요~ 까지 적어보았다는.. 😂
그리고 내가 모르는 것을 그냥 편하게 인정하는 것도
한결 마음이 편해 지는 방법 인 것 같아요.
모르는데 뭐. 이제부터 알면 되는거지.😉
**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에게 자주 전화하기
가족이나 친구에게 '나 이런 증상이 있어. 힝~' 하고 털어놓고
자주자주 통화를 하는 것이 아주 도움이 된다고 해요.
저는 카톡을 너무 자주 하기 때문에
가족, 친한 친구와는 통화할 일이 잘 없는 것 같지만
자주 해보려고 합니다.
사실 지금 글을 쓰면서 생각해 보니,
어머님이나,, 시 언니의 통화도 아직도 좀 어려운 것 같아요.
( 그래서 카톡을 더 자주자주 합니다. 😅 )
** 심리 상담 및 스피치 학원 등 전문가의 도움받기
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전화받는 데에
어려움을 많이 느껴서 문의가 많다고 합니다.
혼자만 느끼는 특이하고 이상한 심리 상태가 아니이기 때문에
편안한 마음으로 상담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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